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해 11월13일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오는 5일 한국을 방문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약 2주 앞둔 시점에 이뤄지는 블링컨 장관의 고별 방한입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5일 한국에 도착해 6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담 직후에는 회담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지난달 23일 미국 워싱턴DC 국무부를 방문해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을 통해 한·미 고위급 대면 회담을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고별 방한은 12·3 내란 사태 이후 불거진 외교 공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 장관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의 한국 외교 기조를 거듭 설명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링컨 장관도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을 거쳐 일본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목전에 두고 바이든 행정부의 성과인 한·미·일 3각 협력을 거듭 확인하는 순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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