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혜정 인턴기자] 제주항공이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홈페이지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제주항공이 29일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미지=제주항공 누리집 캡처.
제주항공은 29일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문에서 "저희 제주항공은 이번 무안항공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과한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홈페이지에 있던 이벤트 알림창 등을 내리고 안내문, 사과문, 보도자료, 공지사항만 배치했습니다. 더불어 사고 여객기 탑승자 가족들의 문의를 돕기 위해 문의센터(국내 080-898-1500번, 해외 +82-1599-8629. 미주 +1-833-892-0197) 연락처를 공지했습니다.
전남 무안공항에서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가 난 29일 오후 소방 당국이 여객기 잔해를 살피고 있다.(사진=뉴시스)
공지사항에서는 "현재 전사적 비상대응 체제로 운영 중"이라며 "당사는 유가족 지원인력 구성하였으며, 사상자와 가족에 대하여 필요한 사항을 빠짐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9시3분께 타이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탑승객은 175명이고 승무원은 6명이었습니다.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최소 85명이 숨졌고, 승객 1명, 승무원 1명 등 2명은 구조됐습니다.
공항 당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후 2시에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오키드홀에서 긴급브리핑을 열어 사고 개요와 수습 방안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박혜정 인턴기자 sunright@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