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한덕수 탄핵 국면에 불확실성↑…쏠림현상 과도시 안정조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24시간 시장 점검"
2024-12-27 09:18:23 2024-12-27 09:18:23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국면으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시장에서 한 방향으로의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등 불안정성이 과도할 경우 단호한 시장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경제수장들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계기관이 긴밀하게 공조해 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국정 중단 가능성에 대한 대내외 불안요인을 신속히 정치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경우 14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추가 실시하면서 이날까지 총 33조6000억원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향후 시장 불안 시 즉각 추가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최 부총리는 "한 방향으로의 쏠림 현상이 과도할 경우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지난주 발표한 외환 수급 개선방안을 신속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한국경제설명회(IR) 개최 등을 통해 우리경제 펀더멘털과 정부의 대응 노력을 적극 설명하고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 추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등을 통해 자본시장 선진화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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