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안전 등대가 될래요"…화학 안전 시설 개선 등 패키지 지원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등대 사업' 협약화학사고 취약 3개 업종 선정해 지원성과평가·사업장 선정은 11월 이뤄져"대상 업종 확대 등 화학 안전 강화 최선"

[뉴스토마토 임지윤 기자] 환경부가 중소기업 화학 안전의 모범사례 조성에 주력합니다. 어두운 밤 등대가 불빛을 비춰 배를 안내하는 것처럼 동종업계 사업장의 화학 안전을 이끄는 '등대 사업장'을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환경부는 3일 중소기업중앙회,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한국금속재자원산업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화학 안전 등대 사업장 조성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협약식엔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현철 한국금속재자원산업협회 회장, 조성기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가 자리했습니다.

 

협약 내용을 보면 환경부에서 시행 중인 화학 안전과 관련해 설비 교체·개선 비용 보조, 취급 시설 설치검사 기술지원, 제도교육 등 7가지 사업이 '한 묶음(패키지)'으로 지원됩니다.

 

특히 화학 안전 관리 모범사례인 '화학 안전 등대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올해 대상 사업장은 페인트·잉크업, 표면처리업, 금속재자원업 등 3개 업종입니다. 지난 1~2월에는 업종별 사업설명회가 이뤄진 바 있습니다.

 

협약에 따라 참여기관별 역할도 나눴습니다.

 

환경부는 전체 사업을 총괄합니다. 또 정책과 제도, 홍보 지원 등을 맡습니다. 환경부 소속기관인 화학물질안전원에서는 화학 안전과 유해화학물질 배출 저감 등 기술지원을 실시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경우는 업종별 화학 안전 등대 사업장 조성 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화학 안전 취약 업종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협약에 참여한 3개 업종 조합·협회는 지난달까지 해당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업종별로 3개 이상 모집했습니다. 또 화학 안전 지원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화학 안전 등대 사업장 홍보와 우수사례 확산에도 동참합니다.

 

한국환경공단은 사업 현장, 실적 등을 총괄 관리·감독합니다. 아울러 화학 안전 설비 교체와 개선 비용도 지원하고, 취급 시설 안전관리 컨설팅(상담)과 안전교육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는 협약을 계기로 현장실사를 거쳐 11월까지 화학 안전 지원사업을 진행합니다. 성과평가 및 등대 사업장 선정은 11월 화학 안전 주간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협약 이후 모집·선정될 사업장 대상 시설 개선, 기술지원,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한 묶음' 지원해 화학 안전 관리 모범사례로 만들 것"이라며 "향후 대상 업종 확대 등 중소기업 화학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환경부는 3일 중소기업중앙회,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한국금속재자원산업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화학 안전 등대 사업장 조성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환경부)

 

세종=임지윤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