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거취 내년 1월 이사회서 논의
2022-12-16 17:50:10 2022-12-16 17:50:10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 이사회가 다음 달 손태승 회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다.
 
16일 열린 우리금융 정기 이사회에서는 손 회장 연임 여부에 대한 언급 없이 내년도 경영계획 등 통상적인 안건만 다뤘다.
 
박상용 사외이사는 이날 이사회가 끝난 직후 "오늘 손 회장 연임을 포함한 향후 거취에 대한 내용을 논의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해 내년 1월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명한 판단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서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며 "라임 사태 징계 취소 소송 여부도 단순히 금융당국과 마찰을 우려해 한다, 안한다를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최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다만 금감원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책임으로 손 회장에 내린 징계에 대해 대법원이 취소해야 한다고 판결한 점은 변수다. 대법원 확정판결로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손 회장의 연임행보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이복현 금감원장이 손 회장의 사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한데다 연임이 유력했던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이 자진 사퇴로 물러나는 분위기 속에서 손 회장이 연임 의지를 굳히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금융지주 전경(사진=우리금융지주)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