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Q 성장률 0.4% 그쳐..예상치 '미달'
2010-08-16 09:38:0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지난 1분기 일본의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가 16일 발표한 1분기(4~6월)의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가격변동을 제외한 실질 성장률이 전기대비 0.1%, 연율환산으로 0.4%를 기록했다. 플러스성장은 3분기 연속 계속됐지만 성장률은 지난분기(1~3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시장예상치 2.4%(닛케이 QUICK뉴스사 조사)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같은 일본 경제성장 둔화는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와 경기부양책 효과 감소로 소비와 투자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또한, 엔화 가치가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엔고현상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경기회복을 배경으로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이 플러스 성장을 견인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수출의 성장기여도는 0.3포인트로, 5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증가의 영향으로 기업의 설비 투자도 3분기 연속 0.5% 증가했다.
 
다만, 개인소비는 0.0%로 부진했다. 4월부터 에코포인트 제도의 대상 품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택투자도 1.3% 줄었다. 올 회계년도의 예산 삭감으로 공공투자는 3.4% 감소했다.
 
명목 GDP성장률은 전기대비 마이너스 0.9%로 3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연율 환산도 마이너스 3.7%였다.
 
종합적인 물가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1.8%, 전기대비 마이너스 1.0%였다. 수입품목의 움직임을 제외한 국내 수요 감소율은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0.8%, 전기 대비 마이너스 0.7%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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