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델타 변이 감염자 99.3%, '뮤·람다' 변이 까지…추석 방역 '변수'
한 주간 확인된 주요 변이 3091건 중 3070건 '델타'
WHO '관심 변이' 뮤·람다…정부 "영향력 지켜봐야"
2021-09-07 16:19:06 2021-09-07 19:02:07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최근 일주일간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309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9.3%인 3070건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였다. 특히 세계보건기구가 '관심 변이'로 지정한 '뮤'와 '람다' 변이의 유입 확산도 배제할 수 없어 추석 방역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8월29~9월4일) 국내에서 주요 4종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3091명이다. 검출률은 97.3%다. 직전 주 94.8%보다 2.5%포인트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델타형이 3070명으로 전체 감염자의 99.3%에 달했다. 나머지는 알파형 18건, 감마형 3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델타형은 지난 6월부터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우세종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델타형은 6월4주 전체의 3.3%에 불과했다. 그러나 9월 1주만에 97%까지 급증했다.
 
지난 3일 '뮤' 변이 확진자도 국내에서 3명이 발견되면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WHO는 해당 변이를 'B.1.621 계통 변이'로 분류, 명명하는 등 '기타 변이 바이러스'로 추가 관리하고 있다.
 
뮤 변이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최초 검출 이후 페루와 칠레, 미국 등 40여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아직 전 세계 발생률은 0.1% 미만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현재까지 뮤 변이는 우려 변이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뮤 변이의 영향력이 얼마나 더 커질 것인지에 관심을 가지고 여기에 대해서도 (방역정책) 내용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람다' 변이의 위협도 간과할 수 없는 바이러스다. 해당 변이도 WHO가 지정한 관심 변이 중 하나다. 람다 변이는 지난해 10월 페루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로 델타 변이처럼 백신 효과를 감소시키는 변이 바이러스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페루·칠레 입국자를 7일간 시설 격리하는 등 방역 관리 조치를 강화한다.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충분히 조심하고 모니터링은 하되, 추가적인 조치를 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조금 더 분석이 진행되야 하고 늘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8월29~9월4일) 국내에서 주요 4종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3091명으로 나타났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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