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73.1%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는 일주일만에 11.6%포인트 증가했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발표한 '변이 바이러스 발생 현황'을 보면 최근 일주일(8월1~7일)간 변이 바이러스 분석률은 32.3%다. 분석률은 기간 내 전체 확진자 수 대비 변이 바이러스 분석 건수다.
이 기간 추진단은 3175건 변이 바이러스를 분석했다. 이 중 2399건이 주요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출률은 75.6%다. 전주 대비 8.0%포인트 증가했다.
변이 바이러스 중에는 델타 변이가 2321건(96.7%)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78건은 알파형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1만766건이다. 변이 종류별로는 델타형 7467건, 알파형 3129건, 베타형 148건, 감마형 22건 순이다.
정부는 델타 변이 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 방역지침은 만들지 않았다. 이미 델타 변이가 우세화된 시점에서 현행 거리두기 이행력을 높이는 것이 델타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판단에서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델타 변이가 소수일 때는 구별해서 특별히 대책을 더 수립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었지만, 이미 70%가 넘는 수준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화됐다"며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정책 일반적인 것이 델타와 크게 구별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가장 좋은 대책은 빠르게 백신 접종을 통해서 델타 변이로부터 방어하는 것이 첫 번째 일이고, 두 번째는 역학조사라든가 이런 조사를 할 때 좀 더 적극적으로 환자 분류를 하는 것이 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수단은 거리두기에 대한 참여"라며 "지금 방역수칙과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이행력이 높아지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발표한 '변이 바이러스 발생 현황'을 보면 최근 일주일(8월1~7일)간 변이 바이러스 분석률은 32.3%다. 사진은 서울역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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