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고령층 고용률이 역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장래에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비율도 많아졌다. 희망 일자리 형태는 절반 이상이 전일제를 선호했고, 기대 임금은 월평균 150만~220만원이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5월 기준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전체 고령층 인구 1476만6000명으로 이 중 취업자는 56%인 827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55.3%)대비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아울러 55~64세 고용률은 67.1%로 전년동월 대비 0.2%포인트, 65~79세 고용률은 42.4%로 2.0%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령층 실업률은 3.4%로 전년동월(3.8%)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산업 및 직업별 취업자 분포를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8.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소매·숙박음식업(17.6%), 농림어업(13.6%) 등의 순을 보였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전년동월대비 1% 포인트 상승한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업, 농림어업은 각각 1.6%, 0.1% 포인트 하락했다.
직업별 분포는 단순노무종사자가 25.6%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판매종사자(22.3%), 기능·기계조작 종사자(22.3%)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구직 경로는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이 36.9%, 친구·친지 소개 및 부탁(32.3%), 민간취업알선기관(10.7%) 순이었다.
장래에 근로를 희망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고령층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8.1%(1005만9000명)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가 58.7%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자(77.4%)가 여자(59.6%)보다 장래에 일하기를 더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 일자리 형태와 임금수준은 전일제가 54.7%, 시간제 45.3%로 각각 나타났고, 월평균 임금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22.0%), 100만~150만원 미만(18.4%), 200만~250만원 미만(17.8%) 순을 보였다.
고령층 인구 및 취업자, 고용률 추이. 표/통계청.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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