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대외 경쟁 환경 악화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6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지난 2007년부터 LG전자는 서유럽 지역에서 LCD TV 판매강화전략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2007년 1분기 9.2%에서 지난 1분기 19.7%으로 10.5%포인트 높였다"며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유로화 약세는 LG전자 TV 사업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2분기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 영업이익이 기존 2610억원에서 330억원으로 대폭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 4G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2분기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사업부 영업이익은 기존 770억원 영업이익에서 영업적자 430억원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북미 버라이즌(Verizon)을 통해 출시된 스마트폰 앨리(Ally)는 제품 성능 향상에도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과 달리 전분기 대비 39.7% 감소한 2950억원으로 지난 2008년 4분기 1010억원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TV와 휴대폰 사업의 실적 개선에도 에어컨 사업의 비수기 돌입에 따른 에어컨디셔닝(AC) 사업부의 영업이익 660억원 감소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4% 증가한 30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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