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앞으로 공공기관은 보유한 데이터를 개방하고 공유해 관련 산업 빅데이터 구축에 활용하고, 공공서비스를 비대면·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한다. 바이오·미래차 등 차세대 신사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공공기관의 역할도 강화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정승일(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정부는 한국수출입은행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차 한국판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한국판 뉴딜 뒷받침을 위한 공공기관 역할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공공기관들이 선도형 경제 구축을 위한 한국판 뉴딜의 성과창출을 적극 뒷받침하는 차원이다.
앞으로 공공기관들은 빅데이터 활용 촉진 및 전산업 디지털화, 신산업 생태계 구축 및 공공기관 혁신조달 확대, 공공자원의 공유자원화, 디지털·비대면 활용 공공서비스 혁신, 그린뉴딜투자 확대 등 5대 분야를 설정하고 파급력이 큰 40개 중점관리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키로 했다.
예를들어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관련정보를 민간기업·지자체에 실시간 맞춤형으로 개방·공유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내 그린 모빌리티 도입 및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식이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의 경우 데이터와 연계한 근로자 건강정보 분석 등 '직업병 위험 예측·예방시스템'을 운영하고, 국립암센터는 비대면 진료 지원 의료기기를 개발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공공기관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선도형 경제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에 앞장설 필요가 있다"며 "한국판 뉴딜의 방향에 부합하는 공공기관의 선도사업을 발굴해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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