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케이프투자증권은 27일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해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이 높다며 목표주가 1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대비 114% 증가한 2295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상품운용손익이 예상보다 1000억원 더 높게 나타나면서 옵티머스자산 관련 충당금 800억원(기타영업비용)의 영향을 상쇄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국내와 해외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NH투증의 위탁매매 수수료는 전분기대비 36% 증가했다"면서 "충당부채 비용 반영에 따라 기타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으나 분배, 배당금은 작년보다 18% 늘어나는 등 양호한 경상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자산관리 부문의 시장 부진은 불가피하겠으나 유가증권 발행과 딜 소싱의 회복으로 IB 수수료는 300억원 후반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top line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모펀드 관련 리스크는 여전히 남은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와 관련해 선지급 여부나 수준, 원자산의 회수율 등이 정해지지 않아 실적 불확실성이 다소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충당금을 제외해도 익스포져(exposure)가 3000억원 중반으로 규모가 크며 기댓값의 범주가 넓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사모펀드와 관련해 향후 추가 비용이 없다면 실적 호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8% 상향해야 하나, 전액 비용을 인식할 경우 목표주가를 8% 하향할 수 있다"면서 "현재 추정치는 관련 비용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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