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낸 현대제철이 극한의 원가절감을 추진한다.
현대제철이 24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6680억원, 영업손실 297억원, 당기순손실 11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전분기 737억원에서 1154억원으로 적자 폭이 늘었다. 반면 영업손실은 전분기 1479억원에 비해 대폭 축소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4조1443억원으로 7.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1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사진/뉴시스
현대제철은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사태 확대로 전방 산업 수요 부진과 중국 지역 등 해외 종속법인의 영업 회복 지연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영업 손실이 발생했으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479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물량이 7~8% 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점을 보이는 제품가격도 하반기에나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본격적인 사업개편 추진과 극한적 원가절감과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단조사업부문 물적 분할을 통해 '현대IFC 주식회사'가 출범한 바 있다. 본원의 철강소재 부문 역량 집중과 부문별 독립경영 체계 구축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기술 영업을 강화하는 등 고객 수요에 밀착 대응, 고부가 제품 판매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910만6000톤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 위축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 임직원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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