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천지 조사 대상자 173명…총 1만7057명
부산시, '무증상' 확진자의 1주일간 동선 공개
2020-03-05 17:44:37 2020-03-05 17:44:3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부산 지역의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감염증 조사 대상자가 173명 늘어나 1만7000명을 넘었다. 부산시는 관련 조사를 지속하는 한편, 무증상 감염된 신천지 확진자의 '1주일' 동선을 공개했다.
 
부산시는 5일 오후 신천지와 관련된 코로나19 조사 대상자가 당초 1만6884명에서 173명 증가한 1만70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와 관련해 연락되지 않던 신천지 교인 66명 중 24명에게 연락이 닿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천지 신도인 부산 84번 확진자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부산시가 1주일간 동선을 조사해 발표했다.
 
수영구에 거주하는 25세 남성인 84번 확진자는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외출하지 않고 자택에 머물렀다. 지난 3일에는 지하철을 타 오후 6시42분쯤 플레이스28커피 수영점에 들렀다. 이후 도보로 이동해 오후 7시 수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다.
 
84번 확진자는 부산시 조사에서 지난달 1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은 화요일로 예배가 없는 날이라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
 
또 신천지가 제출한 신도 명단과 부산시가 확보한 신도명단 2곳 모두에서도 84번 확진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기준 부산의 확진자는 총 85명으로, 완치자는 2명이다. 부산시는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 등을 통해 지역 내 확진자 현황과 이동경로 등을 실시간 공개하는 중이다.
 
지난달 27일 부산 사하구의 한 신천지예수교회 시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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