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 제대혈로 백혈병, 뇌성마비 등 난치성질환 치료
- 뇌성마비 치료제 성공여부 올 11월 판명될 듯
- "관절염 치료제 내년 출시 가능"
- 5분기 연속 매출액 상승
앵커 : 오늘 준비하신 종목은 무엇인가요?
기자 : 네, 저는 바이오회사 메디포스트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신생아의 탯줄에서 나오는 혈액인 제대혈을 보관하는 사업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 제대혈을 가지고 여러가지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보관사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 제대혈,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용되는 것이죠?
기자 : 제대혈이라는 것은 산모라면 대부분 들어보셨을텐데요, 제대혈에 들어있는 조혈모세포와 간엽줄기세포로 여러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조혈모세포라는 것은 모든 혈액세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어머니 세포’라는 뜻이구요 이를 이용해 백혈병 등 악성 혈액질환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 제대혈에는 간엽줄기세포라는 것이 있는데 이 줄기세포는 뼈나 장기 등 골격구조를 이루는 세포로 분화하는 것이어서 관절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하지만 제대혈 보관사업이 최근 몇 년간 주목을 받지 못해 메디포스트의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아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 네, 메디포스트의 매출에 대해서는 잠시 뒤에 설명드릴 건데요,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연간 매출액은 하향 추셉니다. 그 이유는 메디포스트의 주 사업인 제대혈 보관사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사업초기보다는 낮아진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규명된 제대혈로 치료할 수 있는 난치성 질환은 급성골수성 백혈병, 급성림파구성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등 주로 혈액질환입니다. 그런데 백혈병을 보면 발병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죠.
이식건수를 살펴보면 지난 9년간 제대혈을 이식한 건수는 284건이었는데 대부분 백혈병 같은 혈액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였습니다.
또 여기에 차바이오앤, 세원셀론텍 등 신규업체들이 제대혈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심화된 점도 매출감소 원인이 됐습니다.
앵커 : 그렇지만 메디포스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최근 들어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주가도 상향안정세를 나타내고 있구요, 그에 대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 네, 그것은 제대혈 이용분야가 더 넓어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고 메디포스트가 이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메디포스트는 현재 제대혈의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관절에 투여하면 손상된 연골이 재생되는 연골재생치료제 ‘카티스템’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현재 104명의 환자 중 절반은 실험군, 절반은 대조군으로 실험군 환자들에게 카티스템 투여를 끝마쳤습니다.
메디포스트의 송영환 경영지원본부장은 “현재 다국적 제약사와 카티스템에 대한 기술이전, 업무제휴, 판권계약 등 포괄적인 부분에 대한 업무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접촉 중”이라면서 “연내에 계약이 확정될 예정이고 이에 따라 내년 말에는 제품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 또 최근 메디포스트에 대한 뉴스를 살펴보면 뇌성마비 질환 치료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다는데요 어떤 진전을 보이고 있죠?
기자 : 네, 백혈병, 관절염에 이어 뇌성마비 질환도 제대혈을 이용해 치료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뇌성마비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13명의 아동들에게 메디포스트가 보관하고 있던 제대혈을 이식한 상탭니다. 올해 3월부터 실시돼 얼마 전인 5월 13일에 13번째 이식수술을 마쳤는데요, 최종 결과는 올해 11월경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에 대한 홍혜경 메디포스트 생명공학연구소 연구1부 이사의 설명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 : 올해 들어 연구분야에 대해 눈에 띄는 진척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실적을 안 따져볼 수는 없겠죠? 앞서 매출부분에 대해 잠깐 언급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매출.영업이익 부분을 따져볼까요.
기자 : 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매출은 연간으로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2007년 매출액 138억, 영업이익 5억원을 올린 데 이어 2008년 2009년 모두 매출액이 크게 줄었고 영업이익도 마이너스 6억원 가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대혈 시장 초기에 높은 관심을 보였던 반면 최근 들어 백혈병 등 주 치료분야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매출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종전에 말씀드린 활발한 연구활동으로 인해 분기별로는 매출액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5분기 연속 매출액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얼마전에 나왔는데요 전년동분기 대비 즉,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도 59%나 상승해 영업이익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많이 늘어난 것인데요, 마찬가지로 매출액도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실적 개선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메디포스트 전교중 회계팀장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앵커 : 네, 매출이 전년대비 30%정도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였는데요, 그렇다면 메디포스트 주가추이를 살펴보죠.
기자 : 네, 지금 그래프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의 주가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 작년 10월경에는 한미창투, 즉 현재 에이티넘인베스트로부터 기관투자 80억원을 유치한 데 이어 12월경 알리안츠자산운용에서 매입에 들어가면서 상승폭이 급격하게 커졌습니다.
여기에다가 올해 1월 바이오업체 붐이 일어나면서 이와 맞물려 주가가 한차례 ‘레벨 업’이 됐구요,
최근 한달 간 살펴보면 2만1200원에서 2만3350원사이를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주가가 한 계단 크게 뛰어오른 후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향후 투자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기자 : 네, 메디포스트의 실적은 분기별로 5분기 연속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고 영업이익도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에 대한 주된 근거가 현재 연구진행 중인 뇌성마비, 관절염 분야에 대해 긍정적인 치료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확실한 결과는 올해 11월부터 나올 예정인만큼, 올해 하반기부터 투자를 시도해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