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 지배구조위원회(이하 지배구조위)를 통과한 후보자 명단이 오는 12일 공개된다.
지배구조위는 9일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회장후보 심사대상자 검증 작업 결과에 대해 보고하며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 넘길 후보자 명단을 본인 동의 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지배구조위는 이날 나온 이사회의 지적 사안에 대한 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12일 이사회에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 넘길 후보자 명단을 보고할 방침이다. 지배구조위의 검증을 통과한 회장 후보자는 본인 동의하에 이날 공개될 예정이다. 가령 5명의 후보자가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 올라갈 경우 A, B, C 후보자 외에 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후보자 2명이 더 있다는 방식이다.
지배구조위로부터 후보자를 넘겨받은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회장 후보자들을 심층 평가해 심사의견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회장 후보자들을 선정한다. 이사회는 회장 후보자들 중 1인을 회장 후보로 확정해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KT 차기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지배구조위가 검토한 회장 후보자는 외부 30명과 내부 7명 등 총 37명이다. 관료 출신 중 무게감 있는 후보자로는 전직 장관 출신인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꼽힌다. 노 전 장관은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ICT 관련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정 전 장관은 광주 출신으로 15~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KT 출신으로는 임헌문 전 KT Mass 총괄사장이 주목받고 있다. 임 전 사장은 KTF 시절부터 마케팅연구실장, 단말기전략실장에 이어 KT에서 홈운영총괄 전무 등을 지냈다. 이후 충남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자리를 옮겼지만 황창규 현 KT 회장이 다시 영입해 커스터머부문 부문장에 이어 Mass 총괄 사장까지 지냈다.
현재 KT에 근무 중인 사내 후보로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사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 사업본부장 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 등이 거론된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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