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달 2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장에 난입해 기습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해 "계속 묵인되고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경찰 책임자에게 다시 한번 엄중하게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과거 정치깡패에 의해 전당대회가 방해된 적은 있지만, 노동단체들이 이렇게까지 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정부 들어 민주노총에서 공공기관에 대한 점거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법질서를 가벼이 여기는 기류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 총리는 민주노총 소속 유성기업 노조원들의 임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는 "우려하시는 것처럼 경찰관의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해선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면서도 "(경찰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면 경위를 따져보고 지휘 책임 잘못이 없었는지 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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