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학의 사건, 몽땅 '은폐·비호' 의혹 있어"
2019-03-22 15:33:17 2019-03-22 15:33:22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 사건에 대해 "모종의 작용에 의해 몽땅 은폐되고 비호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김학의 사건의 핵심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상식인의 입장에서 볼 때 몹시 문란한 성범죄가 지속적으로 있었던 것 같다"면서 "성과 함께 모종의 검은 거래는 없었을까 하는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당시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이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을 철저히 수사해야 되지 않느냐'는 질의에는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진상조사단의 조사보고서"라며 "당시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있기 때문에 과거사 사건으로 선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해외 이주와 관련해서는 "위법의 문제가 없는 한 사생활은 보호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영애께서 프랑스 유학을 갔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드님도 중국에 갔는데 그때도 이렇게 문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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