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
올해 3월 내한 앞두고 이름 올려…"베네수엘라에 희망 되길"
2019-01-24 12:04:14 2019-01-24 12:04:1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22일(미국 현지시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렸다. 베네수엘라인으로서 최초로 이름을 올렸으며 총 2654번째 주인공이 됐다.
 
두다멜은 “베네수엘라인으로는 처음으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려 영광스럽다”며 “제 수상이 안 좋은 상황에 처해있는 베네수엘라에 조금이나마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해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작곡가 존 윌리엄스가 특별 연사로 나섰다. '스타워즈', '쉰들러리스트', '해리포터 시리즈' 등 영화 배경음악 작곡가인 그는 “두다멜의 친근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힘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 그는 모든 이를 사랑하고, 모든 이들 또한 구스타보 두다멜을 사랑한다”며 그를 축하했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할리우드 대로에서 바인 스트리트까지 이어지는 보도로, 스타들의 이름이 새겨진 별 모양이 바닥에 새겨져 있다. 
 
1959년 할리우드 상공회의소에 의해 설립됐으며 1978년 로스앤젤레스의 역사문화기념물로 지정됐다. 영화, 음악, TV, 라디오, 연극 5개 분야에서 활약한 인물을 대상으로 일반 투표를 통해 매년 20명 정도 선정된다.
 
두다멜은 오는 3월17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존 윌리엄스의 곡들을 지휘한다.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진행하는 세계 투어의 일환이다. 이 행사는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성사됐다. 음악과 함께 현장에서는 대형 스크린에 오리지널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사진/PRM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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