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피참진드기 7~10월 집중 발생…“감염병 주의”
성묘·벌초 등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 최소화
2018-09-16 12:00:00 2018-09-16 12: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환경부가 가을철 야생진드기로 인한 감염병 주의를 당부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국립공원과 주민센터에 야생진드기 3대 예방수칙 안내서를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안내서는 야생진드기 매개 질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예방법이 담겼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고열과 함께 혈소판 감소를 일으킨다. 
 
SFTS는 주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SFTS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 수는 54명으로 올해는 지난달 기준 28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환자(사망자) 수는 지난 2015년 79명(21명), 2016년 165명(19명), 2017년 272명(54명), 2018년 151명(28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환경부는 3대 예방수칙으로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 옷을 입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벌레 기피제 등을 뿌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탐방로와 산책로 등 지정된 통행로를 지키고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입었던 옷을 털어 내고 몸을 씻어야 한다. 
 
반려동물도 작은소피참진드기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외출한 후에는 반려동물의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활동 시기는 4월부터 11월까지이며, 7월부터 10월까지는 집중 발생한다. 안내서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누리집에서 그림파일로 받아볼 수 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3대 주요 행동수칙을 잘 준수하면 야생진드기 매개질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은소피참진드기.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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