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오른 장하성·김영주…야3당, 청 경제라인 등 경질 요구
2018-08-20 17:11:06 2018-08-20 17:23:2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 경질해야 할 청와대 참모진과 장관 명단을 발표했다. 고용쇼크에 책임이 있는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경제라인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교체 대상에 꼽혔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제파탄 책임자 경질이 경제살리기와 협치의 시작”이라며 ‘경제파탄 워스트 5’ 명단을 제시했다.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수현 사회수석, 홍장표 정책기획위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 등 청와대 참모진 3명과 김영주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다. 윤 대변인은 장 실장의 경질 요구 배경으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지금의 고용 참사를 불러온 가장 핵심 책임자”라며 “소득주도성장론의 총설계자이자 총체적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에 대해선 “노동정책의 주무 장관으로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대책 없는 근로시간 단축을 밀어붙인 점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바른당도 청와대 경제라인 참모진과 김영주 장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즉각적인 교체를 요구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회의에서 “문재인정부는 일자리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면서 “지금 당장 청와대 경제 참모진부터 전면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평화당은 내년도 일자리 예산을 올해보다 더 큰 폭으로 늘리겠다는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장하성 실장과 김영주 장관 경질을 촉구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청와대 정책실장은 독불장군식 플레이어가 아니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형으로 바꿔야 한다”며 “고용은 외면하고 노동계의 대변인 역할만 하는 고용노동부장관도 즉시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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