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를 보였던 한류 수혜주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최근 주가하락은 지난달 급등에 따른 피로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해빙 무드로 시장이 들썩이고 있지만 주요 피해 기업들의 주가는 이미 20~40%씩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는 모두 지난달 높은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한중 관계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13일 한중 통화스왑 만기 연장 소식과 함께 같은 달 31일 양국 정부는 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협의결과를 발표했다. 클리오는 지난달 44% 넘게 상승했으며
리더스코스메틱(016100)와 에스디생명공학도 각각 60%, 40% 넘게 올랐다. 에스엠과 파라다이스도 15%, 33% 상승했다.
증권가는 사드 이슈 해소 후 수혜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겠지만, 업종과 기업 상황에 따라 그 강도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만큼 추후 상황을 봐야 한다는 평가다. 조용선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센티멘트 개선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현재 화장품 업종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지 못하다"며 "향후 이어질 양국 간 이벤트가 업종 추가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디어와 광고 분야의 경우 불확실성 해소를 통한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와 광고의 경우 시장 다변화 정책을 통해 해외 매출 성장은 지속했으나 중국 수출이 막히면서 단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중국 사업 재개가 가시화되면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며 추가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급등했던 사드 피해주들이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증권가는 향후 업종별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제주도에 위치한 외국인면세점 모습.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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