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올해 717억원 등 오는 2013년까지 총 4000억원의 재정지원을 통해 시장 수요에 맞는 정보기술(IT) 분야 석박사 인력양성에 나선다.
IT분야의 고용불일치를 해소하고 미래 수요에 맞는 적극적인 기술인력 지원을 통해 인력 '배출'이 아닌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8일 지식경제부는 오는 2013년까지 총 4011억원을 투입해 총4만1000명의 우수 IT인력 육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IT인력양성 중기 개편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라 양성되는 고급인력은 ▲ 기업맞춤형 기초인력 3만5000명 ▲ IT고급인력 4000명 ▲ 융합고급인력 2000명 등이다.
정부는 시장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을 위해 기존 하드웨어(HW) 지원 사업규모는 대폭 축소하는 대신 소프트웨어(SW)분야의 인력양성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부족한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위해 2013년까지 대학원 지원사업의 비중이 현행 49%에서 67%로 확대되고 지원 규모도 150억원을 늘어난 567억원이 투입된다.
SW분야의 창의 연구과정이 신설돼 대학원생의 창의적 프로젝트를 대기업이 지원하거나 중소기업과 대학원생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제안, 수행하도록해 기업과 학생 중심의 연구로 전환된다.
기존 석박사 인력양성의 주축이었던 46개의 '대학IT연구센터(ITRC)'는 14개로 축소되지만 연구분야는 반도체와 휴대폰 등 7개 하드웨어(HW)로 특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 현직 교수들의 업적평가에 산업협력활동을 반영하는 '산학협력 가점제'가 도입돼 대학과 교수진의 산학협력을 유도하고 중소기업의 신입직원 교육을 위해 민간교육센터를 활용토록 하는 '민간교육센터 활용 사업'도 내년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 랩'과 같이 우수한 인재에 연간 25억원씩 파격적인 연구비를 지원하는 '명품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도 올해부터 10년간 지원된다.
융복합 분야의 석박사 인력 양성을 위해 학부과정인 'IT융복합 인력양성'을 대학원과정인 'IT융합고급인력과정'으로 확대 개편해 IT와 자동차, 조선, 건설, 의료 등 10대 융합분야의 인력 양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력양성을 통한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평가를 실시하고 중간탄락률을 최대 30%로 높이는 대신 인센티브를 25%로 확대하는 등 사업관리도 강화된다.
지경부는 이번 개편안을 위한 사업 구조조정과 변경, 신설 등을 올해안에 마무리하고 5개 광역경제권별 지방설명회를 상반기중 실시해 홍보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수요자 중심의 인력양성 계획을 통해 "실무능력이 부족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신산업분야의 기업과 학생들의 수요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 IT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IT인력양성 주요사업
<자료 = 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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