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수술 로봇시스템 허가
2017-08-03 09:36:34 2017-08-03 09:36:34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수술 로봇시스템 '레보아이(Revo-i)'를 3일 허가한다고 밝혔다.
 
레보아이는 환자 몸에 최소한의 절개를 한 후 로봇 팔을 몸속에 삽입해 의사가 3차원 영상을 보며 수술하는 시스템이다. 담낭절제술, 전립선절제술을 포함한 일반적 내시경 수술 시에 사용된다. 4개의 로봇 팔을 이용해 수술 부위를 파악하고 절개·절단·봉합할 수 있다.
 
내시경수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제품으로는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이 개발한 '다빈치'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다. 그동안 허가된 수술 로봇은 수술부위 위치를 안내하거나 무릎, 인공 엉덩이 관절 수술시 뼈를 깎는 데 사용하는 제품 등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수술용 로봇은 식약처 '신개발 의료기기 허가도우미' 지원 대상 제품으로써 임상시험 설계·수행부터 허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 제품화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술용 로봇 국산화 성공으로 수입 대체효과를 통해 내시경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시간 단축, 출혈량 감소 등으로 환자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식약처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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