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우리는 묵묵히 보톡스를 만드는 일을 해 나갈 것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주주총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경영권 분쟁은 결국 주총을 통해 결론이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광철
디에스케이(109740) 대표는 지난 11일 확산형 및 초저확산형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인 ‘프로톡신’(가칭) 시제품 설명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디에스케이는 현재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디에스케이의 창업주인 김태구 대표는 지난 5월 박광철 대표와 정찬희 프로톡스 부회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에 고소했다. 이어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혐의로도 고소했다. 이에 지난달 박 대표는 김 대표를 무고죄로 고소한 상태다. 박광철 대표와 정찬희 부회장은 지난해 최대주주 변경 이후 신사업인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추진해왔다.
박 대표는 경영권 분쟁이 주주총회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디에스케이의 지분은 박 대표와 정찬희 부회장 측의 프로톡스 1호조합이 12.82%, 김태구 대표가 12.96%를 보유하고 있다. 1대주주와 2대주주의 지분차이가 1% 내외다. 그는 “현재 디에스케이의 보드 멤버가 나눠진 상태”라며 “현재 기능적인 측면에서 작동이 안되는 상황으로 이사 추가 선임 혹은 해임을 통해 정상화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횡령 배임은 말도 안되는 사안으로 우리가 갈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디에스케이는 프로톡스 연구소에서 자체 생산한 프로톡스 시제품에 대해 공개 영상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프로톡신의 확산형과 초저확산형 및 시장에서 판매 중인 4개사의 보톡스 제품을 각각의 실험대상 쥐의 우하지 근육에 주사했다. 이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어떻게 독성의 국소마취가 변화를 일으키고 그 지속성 등의 효과는 어떤지 비교했다.
박 대표는 “초저확산형 보톡스의 경우 2.0 유닛(Unit) 이상의 높은 량을 주입해도 국소 또는 근소 부위에만 마취 및 마비시키는 탁월한 효과가 작용되는 유의성을 보였다”며 “향후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체내의 주요 장기 질환의 치료 목적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톡스의 초저확산형 보톡스를 명품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소비자 불만을 보완 충족시킬 수 있는 미래의 차세대 블록버스터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광철 디에스케이 대표.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