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논의
정의선 부회장 "변화·혁신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이끌자"
2017-05-11 14:32:47 2017-05-11 14:33:25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세계 대리점 사장단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교류의 시간을 갖고 글로벌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방안을 논의한다.
 
11일 현대차(005380)는 오는 13일까지 4일간 서울과 제주에서 ‘2017 전세계 대리점 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년 마다 실시하는 전세계 대리점 대회는 현대차 임직원과 세계 각지의 대리점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와 화합의 시간을 갖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 9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과 이해를 높이고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 판매 의지를 강화하고자 브랜드 체험 기반 시설과 본사가 있는 국내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50년 그리고 미래 - 경이로운 동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리점 대회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 현대차 임직원과 105개국 대리점 사장단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도 판매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현대차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새로운 제품과 빠른 환경 변화에 발맞춘 신기술 등을 통해 끊임없이 판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함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대회 첫째 날인 지난 10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회식을 열고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판매 확대를 이뤄낸 ‘2016년 우수 지역 대리점을 시상했다. 이날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판매, 브랜드, 상품, 디자인 등 각 분야의 향후 전략적 방향성을 논의했다.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를 통한 상품 라인업 강화 ▲고객 접점의 디지털 온라인화 구축 ▲감성적 가치 반영 판매 역량 강화 ▲커넥티드카 등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 강화 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글로벌 대리점 사장단들과 논의했다.
 
먼저 ▲상품 라인업 강화 부분에 있어 올해 출시될 예정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와 컴팩트 스포티 럭셔리 세단 G70와 같이 우수한 상품성에 고객의 감성 만족까지 제공할 신차는 물론 SUV 라인 강화 등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현대차는 판매 분야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디지털 온라인 기반 고객접점 확대'를 강조했다. 우선 디지털 기반 도심형 소규모 쇼룸 확대를 통해 브랜드 노출효과를 높이고 고객의 차량 구매 부담이 없는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고객 응대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 한 ‘스마트 영업환경 구축’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환경 구축’ 등으로 차량 구매·운행·정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단절 없는 서비스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아울러 감성적 가치 반영 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고객들이 현대차 브랜드를 단순히 인지하도록 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판매 접점에서 고객에게 유쾌하고 긍정적인 감성 경험을 제공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커넥티드 카 등 미래 기술 투자 강화로 빠르게 바뀌어 가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선도 기술을 지속 개발함으로써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현대자동차 판매 확대를 위해 힘쓰는 각지 대리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미래 글로벌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현대차와 전세계 대리점은 동반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디자인담당 전무와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 이상엽 현대차 상무가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현대차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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