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코디엠(224060)이 바이오 플랫폼 사업 확장을 위한 미국 지사 설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바이오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는 코디엠은 오는 3월 초순 미국 LA 현지법인 사무실을 정식 오픈하고 본격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코디엠은 미국지사 설립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필요한 기초물질 발굴 및 기존에 투자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코디엠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한 LA 지사는 코디엠의 바이오 플랫폼 사업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코디엠이 바이오 플랫폼 사업 총괄 부회장으로 영입한 주상언 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미국으로 출국해 법인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디엠은 바이오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해 하버드 출신의 쉐한 피터 헤이트리지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교수, 영국 기네스 가문 후손인 헨리 채넌 회장 등 바이오 플랫폼 사업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글로벌 전문인력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코디엠은 현재 미국 대학 및 연구소들을 대상으로 물질 스카우팅 및 평가, 검증을 진행 중으로, 미국 지사 설립을 통해 해당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디엠은 이번 미주법인 설립을 계기로 현지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기술이전도 적극 추진한다. 먼저 지난해 12월 진행된 첫 번째 투자사례인 '웰마커바이오'가 보유한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Predictive Biomarker) 및 대장암, 피부암, 위암, 간암 등 4가지 적응증의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을 본격적으로 진행, 15조원 규모의 항암제 시장에 진출한다. 오는 6월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2017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참여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앞두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은 코디엠이 투자한 필로시스 혈당측정기의 미국 판로 개척에도 이번 지사설립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코디엠은 새로 설립될 미국 지사에서 해외시장 진출이나 기술이전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 제약 및 바이오기업들에게 필요한 네트워킹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용역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코디엠 관계자는 "바이오 플랫폼 사업의 핵심은 결국 가능성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을 진행한 후 가치를 극대화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기술이전 하는 것"이라며 "그 시작과 끝에 코디엠의 미국 LA지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