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씨젠(096530)은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제35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자사의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을 소개한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헬스케어 분야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투자행사로, 매년 초 우수한 제약·바이오 회사들을 초청해 새로운 기술과 연구결과 등을 소개하는 한편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들 및 주요 투자자들과 1:1 미팅도 주선한다. 씨젠은 올해까지 4년째 초청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 씨젠은 분자진단 표준화 및 대중화를 위해 개발 중인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신종플루 등 감염성 질환부터 암을 비롯한 유전 질환까지 거의 모든 분자진단 검사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분자진단 시스템으로 100여종의 검사를 모두 수행하려면 수십종의 장비가 필요하다. 이를 개선하고자 씨젠은 하나의 시스템에서 모든 분자진단 검사를 수행할 수 있고 제품 개발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시약개발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DPO, TOCE, MuDT 등 씨젠이 이미 확보한 원천기술과 지난해 개발한 '올리고 자동개발 솔루션'을 기반으로 추진 중으로, 제품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종윤 대표는 "원 플랫폼은 씨젠의 동시다중 분자진단 기술과 노하우가 집대성된 솔루션으로, 하나의 장비에서 가장 많은 분자진단 검사가 가능한 솔루션"이라며 "그동안 분자진단 검사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왔던 가격을 낮춤으로써 분자진단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젠은 현재 감염성 질환 검사제품 54개, 암 진단 제품 21개, 약제내성 검사제품 12개, 유전 질환 검사제품 8개 등 총 95개의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발표한 상태다. 이 중 10개 이상의 제품에 대해서는 연내 유럽의 CE 인증을 획득하고,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나머지 제품도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분자진단 대중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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