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거국내각 총리직, 여야 합의하면 거스를 수 없어"
2016-11-01 18:13:25 2016-11-01 18:13:25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1일 최순실 사태 수습을 위한 거국중립내각 총리직 제안을 받으면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거국내각 총리직을 제안 받으면 수락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야가 진정으로 합의해서 새로운 과도 정부 성격의 중립적인 거국내각을 구성하자고 하면 그 어떤 누구도 (총리직) 제의를 거스를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손 전 대표는 ‘최순실 사태’의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거국내각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여당에서 누구누구 추천했다는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됐는데 추천을 하려면 야당과 합의를 했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총리와 거국내각은 성격이 다르다. 책임총리는 대통령 아래서 각료 제청권에 그치는 것이고 거국내각은 한 마디로 과도내각이자 과도정부”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합의해 국무총리를 임명하는 과도체제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전남 강진군 강진아트홀 2층 소극장에서 ‘나의 목민심서 강진일기 북 콘서트’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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