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정 엇박자 없다…자기정치와도 거리 멀어"
"새해 1호 법안은 2차 특검…'제3자 추천' 통일교 특검법 오늘 발의"
2025-12-26 12:33:03 2025-12-26 15:05:01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김성은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6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당정 엇박자를 낸 것도 없고 자기 정치와도 거리가 멀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 엇박자 논란'에 대한 기자 질문에 "'당정 엇박자'라는 단어는 언론인들이 쓴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제가 취임한 이래 굵직한 법안을 처리할 때 당정대 조율 없이 저 혼자 독단적으로 한 적이 없다"며 "(당정대가) 긴밀하게 조율해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언론에서) 전당대회 때 정청래를 도와준 사람뿐만 아니라 상대방 후보 도와준 사람들을 (주요 당직에) 다 임명했다고, 탕평책 했다고 칭찬하지 않았나"라며 "자기 정치하는 사람이 탕평책을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정 대표는 "내란 청산과 개혁 작업이 제 개인의 이익이고 저의 자기 정치인가"라며 "그것(당정 엇박자)은 갈라치기 하려는 일부 세력들의 뜻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는 심정으로 묵묵하게 하루하루 당대표 임무를 다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보통 당대표 취임 100일 되면 기자회견 하고 언론인들하고 인터뷰하고 식사도 하는데 제가 지금까지 이것을 자제해왔다. 그 이유는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이기 때문"이라며 "(기자들과의 만남이) 당정대 원팀으로 가는데 혹시 도움이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그런 마음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새해 첫 1호 법안은 2차 종합 특검(특별검사)이 돼야 한다"며 "동시에 통일교 특검도 추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 대표는 "가능하다면 올해 안에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 특검을 하고 싶었다"며 "여러 상황상 내년 새해 벽두에 이 두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통일교 특검 추천은 진짜로 중립적인, 국민이 신뢰할 만한 제3자 기관에서 추천하도록 하겠다"며 "민주당의 통일교 특검법은 오늘 중으로 발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정 대표와 함께 자리한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 처리 시기와 관련해 "이미 법안이 발의된 상태"라며 "늦어도 내년 1월 국회에서 처리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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