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국내 상위권 톱 10, '삼성그룹주' 투자
2016-10-09 12:00:00 2016-10-09 12: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10월 첫 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및 하드 브렉시트 우려, 유럽중앙은행(ECB) 테이퍼링 우려로 하락했다. 코스피도 민간소비 위축과 한진해운 사태, 삼성 리콜 사태 등 기업 리스크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0.72% 하락한 2053.80포인트로 마감했다.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3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국내주식형 펀드는 0.36% 손실을 기록했다. 적극적운용의 액티브펀드(-0.60%)가 지수를 따라 운용되는 인덱스펀드(0.04%)대비 저조한 성과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 중에서는 ‘IBK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주식]C4’가 1.61%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어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e)’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A)’는 각각 1.53%, 1.38% 올라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주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가 모두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나타났다. 이는 갤럭시 노트 7의 상품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엘리엇 매니지먼트사와의 소송 분쟁 이슈가 잦아들 것이라는 기대감에 더해,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 실적에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는 0.70% 오르며 한 주 만에 플러스 수익으로 전환했다. 인도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1.9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였고, 브라질, 러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각각 1.78%, 1.68%의 수익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EMEA, 글로벌, 신흥아시아 지역은 각각 0.64%, 0.43%, 0.12% 오르는 데 그쳤다. 인도 중앙은행(RBI) 총재가 우르지트 파텔로 바뀐 후 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인도 센섹스 지수가 6일 기준 0.44% 상승한 것이 해당 지역 펀드 성과 배경으로 분석됐다. 
 
개별펀드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가 사승에 힙입은 ‘블랙록월드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A)’ 가 6.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IBK인디아인프라증권투자신탁[주식]A’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A’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각각 3.51%, 3.18%, 3.01% 오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국내채권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는 각각 0.12%, 0.01% 손실을 기록한 걸로 집계됐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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