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빔밥으로 미국인들의 입맛 사로잡아
미국 아스펜서 열린 '제34회 푸드&와인 클래식' 에서 비빔밥 기내식 선보여
2016-06-20 15:00:11 2016-06-20 15:00:11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대한항공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미국 아스펜에서 열린 '제34회 푸드&와인 클래식' 에서 비빔밥 기내식을 선보이는 행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매년 6월 미국 콜로라도 주 아스펜에서 열리는 '푸드&와인 클래식' 행사는 미국 타임(Time)사에서 발행하는 잡지 '푸드&와인'에서 개최하는 음식 및 와인 축제로, 세계적인 유명 요리사와 와인 전문가들이 참가해 80여개의 조리 시연과 요리 경연 대회를 펼친다.
 
콜로라도 주 아스펜은 미국 내 고급 스키 리조트로 알려진 곳이며, 매년 이 행사를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인원만 5000명이 넘는다.
 
7년째 이 행사에 참가 중인 대한항공은 이날 행사에서 한식 전문 기내식 조리사가 조리 장면을 직접 시연하고, 비빔밥의 유래와 조리법을 쉽고 흥미롭게 소개했다.
 
또한, 완성된 음식은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직접 나눠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건강식인 비빔밥에 대한 미국 현지 관람객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 3일 동안 준비한 5000인분의 시식용 비빔밥이 동이 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대한항공은 기내식으로 비빔밥을 최초로 개발해 1998년 IFCA(International Flight Catering Association)로부터 업계 최고 권위의 '머큐리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 2009년부터 베를린, 싱가포르, 베이징, 파리 등 국제 규모의 관광 박람회나 주요 음식 관련 행사에 참가해 비빔밥을 포함한 한식 기내식을 지속적으로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다양한 한식 기내식 메뉴 신규 개발은 물론 지속적인 해외 시식회를 통해 한식의 우수성과 더불어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전령사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한식 전문 기내식 조리사와 객실 승무원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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