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경쟁력 제고 위해 노선 재편
2016-06-09 14:17:14 2016-06-09 14:17:14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글로벌 항공시장 경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규시장 노선 개설, 부진노선 운휴·감편 등 성장동력 확보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여객 노선 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먼저 대한항공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노선 개설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12월에는 인도의 수도이자 북부 무역·상업의 중심지인 델리에 항공편 운항을 준비 중이다.
 
델리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034020), GS건설(006360), 포스코(005490) 등 국내 대표 기업들과 IBM, 제너럴일렉트릭(GE), 휴렛팩커드(HP), 구글, 야후 등 글로벌 업체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곳이다.
 
또한, 간디 기념관과 1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된 인도군의 위령탑인 인디아 게이트(India Gate) 등 다양한 문화적 유적지들이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경제제재가 해제 된 이후 매력적인 투자처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이란 취항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인천~테헤란 노선의 운수권 4회를 배분 받은 바 있다.
 
다만 현재 이란에서 금융거래가 원활하지 못한 점 등 시장 상황을 감안해 시장 여건이 갖춰지는 시점에 취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요 부진 노선에 대해서는 운휴와 감편을 시행한다.
 
우선 주 3회 운항하던 인천~상파울루 노선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끝나는 오는 9월말부터 잠정적으로 운항을 멈춘다.
 
최근 브라질은 올림픽 개최를 목전에 두고 있음에도 경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연간 25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상파울루 직항편 운휴 이후에 미주 항공사들과 공동운항 등 협력 확대를 통해 현지 교민 및 남미 지역 여행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며, 또한 브라질 경기가 회복돼 수요 증가하는 등 시장 여건이 호전되면 복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자카르타 노선도 인도네시아 경기 위축 및 수요 부진으로 매일 낮 시간에 인천을 출발하는 KE627/8편 만을 운항하며, 주3회(수, 토, 일) 운항하는 KE625/6편은 오는 9월부터 운휴한다. 이에 따라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주 10회에서 주 7회로 축소된다.
 
앞으로 대한항공은 신규 노선을 적극 개발하는 등 수요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비수익 노선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등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선 재정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003490)은 글로벌 항공시장 경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규시장 노선 개설, 부진노선 운휴·감편 등 성장동력 확보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여객 노선 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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