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고로 이상' 후판공장 가동중단
2016-05-25 14:13:21 2016-05-25 14:13:21
현대제철(004020)이 당진제철소의 1고로 이상으로 후판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12일 당진제철소 1고로에서 쇳물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견돼 쇳물 생산량을 10만t 가량 줄였다. 이로 인해 17일부터 후판공장 가동 보수에 들어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4월 후판공장 보수를 할 예정이었지만 수급이 많아 계속 생산해오다가 이달에 보수에 착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는 통상적으로 10일 정도 걸린다. 
 
고로는 온도가 일정치 않아 내부 온도 관리가 고로 가동의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고로가 6년차에 접어든 비교적 신생고로에 속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의 1고로에 간단치 않은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당진제철소 1고로는 지난 2010년 1월 첫 화입한 후 4월에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제철의 3개 고로 중 가장 오래된 고로로, 연간 400만톤의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재고가 있어 후판 생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가동중단이 길어질 경우 수급 차질 및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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