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파라과이 최대 지자체인 센트럴주와 스마트로봇 알버트 1만대 수출과 소프트웨어 교육인 코딩스쿨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딩스쿨은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숫자·계산·논리·패턴·공간과 같은 수학의 개념을 이해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인 코딩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한 한국 토종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초 SK텔레콤이 센트럴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스마트로봇 코딩스쿨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그 교육효과가 검증돼 센트럴주 전체 초등학교에 보급하게 됐다.
이와 함께 파라과이 중앙정부에서도 코딩스쿨의 교육효과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전국 초등학교에 보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로봇 보급 물량이 1만대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파라과이 센트럴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중남미 스마트로봇 시범사업 오픈식을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서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코스타리카의 300개 초등학교에 스마트로봇 알버트 1500대를 보급해 교사 400명, 학생 5000명을 교육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과 IDB는 교육 결과를 바탕으로 중남미 전역으로 교육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지난 17일 칠레 정보통신의 날에 칠레 교육부 차관 등 중앙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의 사례 발표와 시연을 진행하고, 칠레 초등학교에 코딩스쿨을 보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김성한 SK텔레콤 디바이스 기획본부장은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교육이 아시아와 유럽을 넘어 중남미 등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을 한국의 대표적인 창조경제 수출 상품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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