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비 낮아졌지만 수익도 동반 감소…순익 10.3% 하락
전년보다 생산비 4.1%·총수입 6.1% 떨어져
2016-03-25 18:24:53 2016-03-25 18:24:55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지난해 쌀 생산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입도 감소해 농가의 순수익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a(아르)당 논벼 생산비는 69만1869원으로 전년보다 4.1%, 2만9610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 당 쌀 생산비도 2만4666원으로 전년에 비해 2195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10a당 생산비는 2011년의 62만8255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당 쌀 생산비도 2012년 2만9189원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직접생산비인 비료비 등은 증가했지만 농구비와 노동비 등이 줄어 4% 감소했고, 간접생산비는 적용 이자율 하락으로 자본용역비와 임차료 하락 등에 따른 토지용역비 감소 때문에 전년보다 4.4%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처럼 생산비가 줄었지만 쌀 농사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10a당 총수입은 99만3903원으로 전년보다 6.1% 6만4천188원 떨어졌고 이는 이는 쌀 판매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지 쌀값 20㎏ 가격은 2014년 4만2300원에서 지난해 3만9500원으로 떨어졌다. 
 
생산비 감소폭보다 총수입의 하락폭이 더 커 10a당 순수익은 전년에 비해 10.3%, 3만4578원 줄어든 30만2034원을 기록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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