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를 인용해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시장에서 2013년 처음으로 1위(판매량 기준)에 오른 후 지난해까지 3년째 세계 1위를 지켰다고 전했다. 분기별로는 2013년 1분기부터 12분기 연속 1위 수성이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67%였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출시해 정체기에 접어든 모니터 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열었다. 지난해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13년 대비 5배 이상 확대됐다. 최근 3년간 이 시장에 진입한 글로벌 기업만 10여개에 이른다.
3년 연속 세계 1위는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준다는 기본 원칙에 충실한 결과라는 게 LG전자 자평이다. 사용자는 화면을 최대 4개로 나눠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즐길 수 있다. 화면의 좌우가 넓어서 문서 창 2개와 인터넷 창 1개를 동시에 가로 방향으로 나란히 띄워놓을 수 있다. 한 화면에 띄울 창의 개수와 배열도 미리 설정할 수 있다. 21:9 화면비를 지원하는 게임을 실행하면 기존 모니터에서는 보이지 않던 좌우 양쪽 끝 부분까지 보여줘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가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시장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올해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라인업을 10개 이상 출시할 계획이다. 대표제품(모델명: 34UC98)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른 썬더볼트2(ThunderboltTM2) 포트를 갖춰 용량이 큰 영상을 편집하고 시청하는데 유용하다. 한 화면에 몇 개의 창을 띄울지, 얼마나 밝게 할지 등을 마우스로 간편하게 설정하는 온스크린 컨트롤 기능도 있다. 공구 없이도 스탠드를 조립할 수 있는 편의성도 장점이다. 이 제품은 올해 CES 혁신상과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21:9 모니터의 성공 체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니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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