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오는 2050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GDP)은 8만달러로 최선진국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50년 인구는 남북한 합쳐 6700만명으로 현재보다 600만명 줄어들고,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일 것으로 전망됐다.
3일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는 국토연구원이 최근 제출한 '그랜드 비전 2050:우리 국토에 영향을 미칠 미래변화 전망 분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2050년의 미래를 이같이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2050년 인구,경제,환경 등에 대해 ▲초고령화·다문화 사회 ▲세계 초광역권 경제권▲기후변화 ▲여가문화 르네상스 ▲IBEC(정보산업,바이오산업,에너지산업,문화산업) 융합 초기술 ▲한반도 구조적 변화 ▲신중세 시대 등 모두 7개의 메가트렌드를 잡아 분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래 트렌드를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 미래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보고서의 내용을 반영, 이르면 올해 말까지 세부적인 국토종합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우리나라는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통해 1인당 국민소득이 8만달러로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과 비슷한 발전수준의 국가가 될 것을 분석됐다.
세계 경제는 동아시아의 빠른 경제성장에 따라 E7(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의 경제규모가 G7의 경제규모보다 50%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50년 우리나라는 출산율 감소 등으로 본격적인 인구감소시대에 접어든다.
남북한 통합인구는 6700만명으로 현재보다 600만명 줄어 세계 인구 중 우리나라 인구 비율이 현재 1.1%에서 0.8%로 낮아지고, 남한의 총인구수는 4200만명으로 일본,폴란드, 독일에 이어 네번째 인구감소 국가가 된다.
반면 고령화 비율은 38.2%로 세계평균 16.2%에 비해 두 배나 높아져 세계최고령 국가에 진입한다.
외국인 비율은 2007년 100만명을 기록했는데 2050년은 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409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인구는 전체 우리나라 인구의 9.8%을 기록, 인구 10명당 1명꼴로 외국인일 것으로 분석됐다.
한반도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2050년에 아열대지역으로 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평균 기온은 100년 후에 4℃가량 올라가고 강수량도 17% 증가해 사과나무는 재배할 수 없게 되고, 소나무 대신 졸참나무가 한국에 번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물부족 현상도 2050년에 심화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물부족 현상으로 2050년 물부족 인구는 24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지역별 물싸움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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