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27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달 말 미 상무부가 발표한 잠정치 마이너스(-)1.0%보다 악화된 -1.5%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실업률 급증과 임금 삭감으로 타격을 입은 가계가 소비를 줄이면서 기업 생산이 위축된 것이 성장률 하락으로 직결됐다는 견해다.
미국 경제는 4분기째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중이며 지난해 2분기 이후 경제성장률은 3.6% 후퇴했다.
2분기 성장 전망치가 종전 예상치에 못 미쳤지만 시장의 평가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편이다.
2분기 성장률이 -1.5%로 확정되더라도 -6.4%를 기록한 전분기에 비해서는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
미국 정부의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과 '첫 주택 구입자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난 점과 생산을 줄인 기업들의 재고가 감소한 점이 향후 미국 경제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나이젤 골트 IHS글로벌인사이트 수석 연구원은 "기업들의 재고 조절이 적절하게 진행됐다"며 "재고를 소진한 기업들이 다음 달부터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낙관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저녁 8시30분(현지시간) 2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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