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초대형 김장터 열린다
서울시, 11월6일부터 3일간 '서울김장문화제' 개최
2015-10-21 15:05:19 2015-10-21 18:58:46
다음 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일대가 초대형 김장터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김장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김장문화제는 올해가 2회로, 우리나라 고유의 김장문화를 재현하고 세계인에게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열고 있다.
 
이번 김장문화제는 첫 행사와는 달리 시민과 기업, 단체, 외국인 등 참가자 전원이 사전 기부형태로 참가비를 내고 참여했다. 정부부처와 지역자치단체도 함께했다.
 
6일부터 7일까지는 외국인 2500여명 등 총 6000명의 시민들이 6000㎡에 달하는 서울광장을 가득 메우고 김장 김치를 버무리는 ‘김장잔칫날’이 열린다. 김장김치 일부는 참가자들이 가져가지만 일부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된다.
 
총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기업·단체존에는 농수산식품공사, 서울메트로, SH공사,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로타리클럽, PAT 등이 참석하고, 글로벌존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다. 시민존에는 월드비전과 함께 여러 시민들이 참석해 운영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오전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김장배추 페스티벌’이 열려 도심 한가운데에 5000포기 대형 배추밭이 펼쳐지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이 행사는 서울광장에서 펼쳐진 초대형 김장배추밭에서 팀을 나누어 배추를 빨리 수확하는 게임이다.
 
사전 신청이 필요한 프로그램의 신청과 문의는 홈페이지 (www.seoulkimchifestival.com)와 서울김장문화제 사무국(02-2133-4751)으로 하면 된다.
 
한편, 이번 행사로 행사 당일인 6일 자정부터 9일 오전 4시까지는 태평로(대한문∼청계광장) 하위 2개 차로와 시청광장 주변 하위 1차선이 통제된다. 세종대로 양방향 상위 1차로는 9일 오전 6시까지 통제된다. 또 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세종로(광화문R∼세종로R) 진행방향 전차선 통제가 이뤄진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김장문화제를 통해 잊혀가는 김장문화의 전통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세대와 국적을 초월해 우리 김장문화를 통해 화합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각국 시민들이 지난해 열린 1회 서울김장문화제에 참가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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