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데이터 디자이너’ 등 미래형 新 직업 70개 육성
내년 신직업연구소 개설해 새로운 직업 발굴
2015-10-14 15:36:12 2015-10-14 15:36:12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데이터 디자이너, 아트 커뮤니케이터 등 미래형 신 직업 70개를 발굴·육성한다.
 
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14일 (사)50플러스코리안 등 7개 주관기관과 협약을 맺고 앞으로 5년간 70개의 새로운 직업을 발굴·육성하는 ‘미래형 신직업 양성사업’을 시작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들 주관기관은 기관별로 10개월간 최소 50명씩 총 350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7월부터 대학 졸업예정자, 베이비부머세대, 경력단절여성 등 총 180명의 미취업자들을 1기 사업대상으로 선정해 교육에 들어갔다.
 
이들은 직업별로 요구되는 새로운 역량을 갖추기 위해 2~4개월간 120시간 이상 교육을 받는다.
 
이들 기관이 육성하는 7개 신직업은 스마트영상작가, 전문 업사이클러, 에듀툴킷디자이너, IP 디자이너, 사물인터넷보안전문가, 데이터디자이너, 아트커뮤니케이터 등이다.
 
데이터 디자이너는 데이터 분석부터 시각화까지 전 과정을 다루는 융합전문가며, 아트 커뮤니케이터는 예술창작활동으로 개인과 사회를 치유한다.
 
스마트 영상작가는 가족과 단체, 기업의 역사를 디지털 영상으로 기록하며, IP(지적재산권) 디자이너는 디자인 역량과 법, 지식재산권 역량을 동시에 갖췄다.
 
전문 업사이클러는 사물을 창의적으로 재활용해 새 가치를 입히며, 에듀툴킷디자이너는 교육 기획력과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교육용 툴킷 개발, 사물인터넷보안전문가는 디바이스 장치에 보안기술을 적용한다.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허브 역할을 할 ‘신직업연구소’도 내년 문을 연다.
 
새로운 직업을 조사·발굴하는 것은 물론 인력 육성과 창업센터를 통한 인큐베이팅, 지속적 일자리 확산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담조직이다.
 
특히 인구 및 산업구조의 변화를 고려해 미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신직업연구소를 허브로 삼아 앞으로 좋은 일자리, 내가 원하는 일자리, 나와 사회와 서울을 변화시키는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자리 대장정’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등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였다.
 
박 시장은 이날 동네 빵집 공동브랜드인 ‘디어블랑제’ 협업 현장을 찾은 데 이어 구로구 구로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창업 지원사업의 현황을 점검했다. 
 
서울시가 육성하는 7개 미래형 신직업. 표/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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