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선체 내부와 일부 자재 등을 태우고 30여 분만에 꺼졌지만 1명이 사망하고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근로자 1명이 실종됐다. 화재 당시 해당 선체 내에서는 50여명의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또 인근 작업 현장에서 연기를 마신 근로자 7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날 화재는 2도크에서 건조 중이던 8만4000톤급 LPG운반선의 LPG탱크 용접작업 중 불꽃이 튀어 자재에 옮겨 붙으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선박은 길이 226m, 폭 36.6m, 높이 22.2m 규모의 LPG 운반선으로 내년 4월 인도될 예정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사망한 근로자는 진화 작업을 하던 중 미처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실종된 근로자는 계속 연락을 취하며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45분께 대우조선해양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2도크 내 건조 중인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에서 불이 났다. 불은 선체 내부와 일부 자재 등을 태우고 30여 분만에 꺼졌다.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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