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7일 복합점포를 허용해도 방카슈랑스에 대한 변화를 주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소비자가 금융사를 찾았을 때 은행과 보험, 증권의 벽이 허물어지면 좀 더 편리하고 용이한 것이 아니냐는 판단에 복합점포를 시작했다"며 "이같은 취지를 살리면서 방카슈랑스 원칙은 허물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은행에서 특정 보험사 상품을 25% 이상 팔지 못하도록 돼 있으며, 상품 판매에 있어서도 저축성 상품 위주로 이뤄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복합점포를 통해 46만명에 달하는 보험설계사가 실직 위기에 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금융회사 지점이 4000개가 넘지만 복합점포는 40개 내외에 불과하며 마구잡이로 확대하기도 힘들다"며 "방카슈랑스의 큰 틀을 바꿔 설계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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