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가계부채 잠재위험에 선제적 대응하겠다"
거래소간 경쟁 통해 자본시장 역동성 제고
2015-06-17 10:00:00 2015-06-17 10:15:00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경기회복, 주택시장 정상화에 부담을 야기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계부채의 잠재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가계부채가 다소 빠르게 늘었으나 건전성이 양호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증가하면서 주택시장 정상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기준금리 인하 효과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취약계층 부채 부담 등 부분적 취약요인이 있다"며 "미시적·부분적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자료사진/금융위원회
 
현재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 및 그리스의 채무조정 협상 등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금리·환율 등 지표는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이며 앞으로 국내외 불확실성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며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개혁과 관련해서는 6월 이후 중요한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그동안 발표한 과제들을 점검·보완해 상시적인 금융개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달중 서민금융 지원 강화방안을 마련해 신속히 추진하고,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자본시장 개혁과 관련해서는 "거래소간 경쟁을 통해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며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의 자금모집이나 자산운용과 관련한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모험자본 공급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 나가도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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