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으로 붕괴된 현장. (사진=로이터통신)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9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1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다쳤다. 네팔 당국의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망자가 45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6일 AP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확인된 사망자가 1394명으로 집계됐다고 네팔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직 구조작업이 끝나지 않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렌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은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45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팔과 국경을 접한 인도 북부와 방글라데시, 티베트, 파키스탄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해 이들 국가에서도 50여명이 사망했다. 네팔을 대표하는 에베레스트산에서도 눈사태가 발생했다.
한편 81년 만에 최악의 강진이 강타한 네팔에 국제사회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지진 피해 지역에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네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미국은 또 초기 구호자금으로 100만 달러를 보내기로 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4개 구호팀을 네팔에 파견했고, 국제구호 원조 단체인 아메리케어스와 핸디캡 인터내셔널 등도 구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이름으로 네팔 가톨릭에 보낸 전보를 통해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지은 기자(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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