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세포치료제 중국 진출 '본격화'
2015-03-09 10:21:22 2015-03-09 10:21:24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녹십자(006280)는 지난 6일 중국 구이저우성 정부와 세포치료제 사업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녹십자가 세포치료제를 중국 현지 생산, 공급하기 위해 투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녹십자 사옥 전경.(사진=뉴스토마토)
구이저우성 정부가 녹십자에 생산시설 지역의 선정과 인허가 관련 제반 업무 편의를 제공해 녹십자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세포치료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인 녹십자와 중국 내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해외 기업 투자를 유치해온 구이저우성 정부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구이저우성 정부 차원에서 인허가 업무 편의를 적극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녹십자의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시장에 대한 접근성 향상 및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신속하지 못한 허가 절차가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 성장의 중대한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녹십자는 초기에 면역세포치료제를 중심으로 중국에 진출하고, 점차 줄기세포치료제 등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세포치료제 분야 및 중국 제약 시장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로드맵에 따라 순차적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금명간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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