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중 1명은 '현금결제'..지갑에 평균 7만7000원 보유
한은, '2014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 발표
2015-01-26 12:00:00 2015-01-26 14:28:14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소비자들은 평소 지갑에 현금 7만7000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때 현금을 쓰는 비중이 37.7%나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급결제수단으로 현금(37.7%)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신용카드(34.2%), 체크·직불카드(17.9%)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금액 기준으로는 신용카드 비중이 50.6%로 가장 높고, 체크·직불카드(19.6%), 현금(17.0%), 계좌이체(12.4%) 순이었다.
 
신용카드 이용비중은 40대에서 가장 높고, 현금은 60대, 체크·직불카드는 20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다.
 
개인이 평소에 지갑 속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평균 7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8만1000원으로 여성 7만2000원보다 더 많이 보유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9만3000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20대는 4만6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소득수준별로는 고소득일수록 현금보유액이 많아 6000만원 이상이 2000만원 미만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국민들은 1인당 신용카드를 1.9장씩 발급했으며 전체 신용카드 보유비율은 88.7%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보유비율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프랑스는 36%, 독일은 33%, 미국은 67%의 보유비율을 보였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이용비중이 주요국에 비해 매우 높고, 체크·직불카드의 이용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금융소비자의 지급수단에 대한 선호도와 지급수단별 보유 및 이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로 실시됐다. 조사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00가구 표본으로, 조사기간은 지난해 6월30일부터 7월28일까지 28일간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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