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은행(BOJ)이 시장 예상대로 현행 통화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19일 BOJ는 성명을 통해 이틀 간 진행된 통화정책회의에서 본원 통화 공급을 연간 80조엔 확대하는 종전의 통화정책 방침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다수의 전문가들도 BOJ가 이번 회의에서 정책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월 말 본원 통화 공급 규모를 종전의 60조~70조엔에서 80조엔으로 확대하면서 추가 통화정책을 올해 이미 한 차례 단행했기 때문이다.
이날 정책 유지 결정에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를 포함한 9명의 통화정책위원회 위원들 가운데 8명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우치 다카히데 위원만이 홀로 반대표를 던졌다. 기우치 위원은 지난 10월 말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 확대에 회의적인 견해를 나타낸 바 있다.
BOJ는 이번에도 일본 경제 전망과 관련해 "완만한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종전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다. 또한 "소비세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여파가 대체로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오후 3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정과 관련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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