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구로다 하루히코(사진)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정부가 지속가능한 재정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구로다 총재는 이틀 간 진행된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정부가 계획대로 지속 가능한 재정 구조를 확립키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소비세 인상 연기 결정과 관련해서는 "정부·국회가 논의하고 결정한 것"이라며 "(정부가) 재정 운영의 신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경기에 대해서는 "1차 소비세 인상(5→8%) 여파로 생산이 다소 약화됐음에도 완만한 회복기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소비와 지출의 긍정적 메커니즘이 가계·기업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일본 경제는 기조적으로 잠재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로다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 필요 시 통화정책을 조정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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