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유로존 경제지표가 개선된데다 최근 에너지 관련주 하락분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DAX3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49.11포인트(2.41%) 오른 6331.83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229.88포인트(2.46%) 상승한 9563.89, 프랑스 CAC40 지수는 87.82포인트(2.19%) 뛴 4093.2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조사기관 마르키트가 집계한 12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0.8을 기록했다. 직전월의 50.1과 에상치 50.5를 모두 웃도는 결과다.
특히, 독일의 제조업 PMI는 51.2로 직전월의 위축세에서 확장세로 돌아섰다. 사전 전망치 50.3도 훌쩍 웃돌았다.
유로존 무역수지 흑자폭도 확대됐다. 10월 무역수지 흑자가 240억유로로 직전월의 181억유로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게다가 독일 민간 경제 연구소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하는 12월 독일 경기기대지수는 34.9로 직전월의 11.5와 예상치 18을 모두 훌쩍 뛰어넘었다.
장 초반 큰 폭으로 미끄러졌던 국제유가도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장 초반 배럴당 58.50달러까지 하락한 후 다시 60달러대로 반등했다.
이에 따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영국 에너지 기업 BG그룹(4.04%)과 로얄더치셀(4.81%)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자동차 기업인 BMW(3.59%), 폭스바겐(3.42%), 다임러(3.96%) 의 주가도 유럽연합(EU) 자동차 판매 개선 소식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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